현재 우리 연구실에서 일하는 학부연구생은 둘. 그 중 한 명이 얼마전에 보통 3천불 하는 황관앵무를 250불에 새장까지 딸려서 구해서, 평소 앵무새 (cockatoo)를 키우고 싶어했지만 비싸서 엄두를 못 내셨던, 이 친구와 같이 사시다가 이 친구가 대학으로 떠나면서 혼자가 되어 요즘 특히 외로움을 타시던 할머니께 선물로 드렸다고 한다. 화아;;;
craiglist에서 cockatoo판다는걸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걸었지만, 감당 못하게 비쌀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250불 부르길래 데리러 갔더니 시골 농장이었다나. 그 집에는 개도 세 마리가 있어서 이 앵무새가 개짖는 소리도 잘 낸다네. 데려와서 3주 동안 지내다가 주말을 이용해 할머니 댁에 데려다주고 왔단다. 이런저런 사람 말도 단어 단위로 흉내 내고, 매우 똑똑해서 눈치도 볼 줄 알고, 굉장히 친근하게 군다고. 할머니께 효도했네. 게다가 잘 키우면 100살까지도 사는데 이제 창창한 20살이래. 와아......
다만.. 이 할머니가 아이들 돌보는 일을 하시는데, 이 녀석이 배운 인간의 단어 중에 f*** you도 있다는게 문제.. 아직까지는 한 번밖에 안 했다고 하지만.....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니 어쩔 거야;;;;;
암튼 신기하고 부럽다...
나도 exotic한 동물 키워보고 싶은 마음도 가끔 들지만..
새는 너무 시끄러울 것 같아.....
(어렸을 때 구관조 키웠던 것도 같은데)
(병아리는 닭 될 때까지 키워봤지만...)
나는 그저 언젠가 고양이나...
그리고 남편은 물고기를...
craiglist에서 cockatoo판다는걸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걸었지만, 감당 못하게 비쌀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250불 부르길래 데리러 갔더니 시골 농장이었다나. 그 집에는 개도 세 마리가 있어서 이 앵무새가 개짖는 소리도 잘 낸다네. 데려와서 3주 동안 지내다가 주말을 이용해 할머니 댁에 데려다주고 왔단다. 이런저런 사람 말도 단어 단위로 흉내 내고, 매우 똑똑해서 눈치도 볼 줄 알고, 굉장히 친근하게 군다고. 할머니께 효도했네. 게다가 잘 키우면 100살까지도 사는데 이제 창창한 20살이래. 와아......
다만.. 이 할머니가 아이들 돌보는 일을 하시는데, 이 녀석이 배운 인간의 단어 중에 f*** you도 있다는게 문제.. 아직까지는 한 번밖에 안 했다고 하지만.....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니 어쩔 거야;;;;;
암튼 신기하고 부럽다...
나도 exotic한 동물 키워보고 싶은 마음도 가끔 들지만..
새는 너무 시끄러울 것 같아.....
(어렸을 때 구관조 키웠던 것도 같은데)
(병아리는 닭 될 때까지 키워봤지만...)
나는 그저 언젠가 고양이나...
그리고 남편은 물고기를...



덧글
새벽안개 2008/11/20 08:21 # 답글
재주가 많은 놈이네요. 말로만 들어도 신기합니다.
Semilla 2008/11/20 08:30 #
그렇죠? 저도 들으면서, 셀폰에 찍힌 사진 보면서, 감탄을 연발했어요.
택씨 2008/11/20 08:44 # 답글
아 앵무새가 100살까지 사는군요.저희집에는 냥이가 이미 두마리.....
Semilla 2008/11/20 09:11 #
그 친구 말로는 그렇다네요. 보통은 70살까지 사는데 잘 돌봐주면 100살까지도 산다고...택씨님 블로그에서 냥이 사진도 보고 안타까운 얘기도 읽었어요. 제가 멕시코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사산하다 죽어서 남 얘기같지 않았어요... 그래도 어미가 살아서 다행이예요... 저도 언젠가 냥이를 다시 키우려고요.. 제대로 돌봐줄 수 있는 환경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지만...
Mannoya 2008/11/21 00:26 # 답글
저는 그 앵무새 하면 알던 언니가 말해준 주인이 있을땐 애교 부리고 착한척 하다가 주인만 사라지면 부리로 쪼고 괴롭혔다는 두얼굴의 앵무새가 생각나요.강아지도 그런데 앵무새도 뭘 하든 이뻐라 해주면 spoil되는걸 보면 참 웃기죠.
새랑은 정신적 교감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종종 새를 키우는 분들 보면 그렇지도 않은가 보더라구요. 참 신기해요.
Semilla 2008/11/21 04:20 #
헉 무서운 새네요....새대가리라고 무시하면 안 되겠군요;;
매와 주인 사이의 교감을 묘사하는 책을 읽으면서 저게 정말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그럴 지도 모르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