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저녁 식사. by Semilla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Checkers에 들러서 고기 파는데에 가서 어물쩡거리고 있다가 직원을 붙잡고 Korean style ribs 5파운드 달라고 했다.  그냥 갈비는 파운드당 3.59불인데 이렇게 썰어달래면 1불이 추가돼서 4.59불이다.  그런데 썰다보니 5파운드가 넘었다며 그냥 3.59로 계산해줬다.  아이 총각 고마워~ 내가 가난한 대학원생만 아니라면 팁도 주겠는데.. (근데 가난한 대학원생이 아니면 이런거에 그렇게 감동 안 하는거 아니야?)

오이도 사서 집에 와서 고기는 핏물 빼고 양념에 재우고 오이는 썰어서 무쳤다.  그러고 보니 스스로 오이를 사보는 것도 참 오랜만인 듯... 맨날 콩나물만 무쳐왔는데 오이는 한인가게까지 가지 않아도 구할 수 있으니 앞으로 자주 해먹어야겠다.  여공작님 감사!
연근조림은 현재진행형님 레시피를 참고한 것이고 콩나물은 엄마 따라한 것.. 근데 왜 내가 하는 건 암만 해도 엄마 맛이 안 나지.

사실 얼마 전에 남편이랑 다운타운 산책나갔는데 한국인이 운영하는 일식집 바깥에 비빔밥, 회덮밥, 갈비를 한다고 써붙였는데 갈비가 1인분이 21불인 걸 보고 저 돈이면 그냥 내가 직접 고기 사서 실컷 먹겠다고 생각해서 오늘 실천에 옮긴 것.  고기가 좀 질기긴 했는데 몇 시간밖에 안 재워서 그런 것이려니 하고 (키위라도 살 걸 그랬나?) 내일 다시 먹어봐야지.  맛은 괜찮았다.  이건 뼈에서 뜯는 맛에 먹는건데 뭐.  20불어치로 과연 몇 끼를 먹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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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위장효과 2009/05/21 09:20 # 답글

    키위가 최고지요. 그리고 살도 살이지만 살과 뼈사이의 그 골막...그거 뜯어먹는 재미^^;;
  • Semilla 2009/05/22 02:23 #

    맞아요 그거! 골막이라고 부르는 거군요... 그게 정말 별미지요..
  • 택씨 2009/05/21 09:29 # 답글

    파절임 이런 것 추가하셔도 좋을 거 같은데....
  • Semilla 2009/05/22 02:24 #

    으음 파절임은 잘 못 먹어봐서... 다음에 시도해보지요.
  • peace 2009/05/21 10:57 # 답글

    우...LA갈비 먹고 싶네요...
  • Semilla 2009/05/22 02:24 #

    해드세요~ 간단해요~
  • 카이º 2009/05/21 16:28 # 답글

    키위가 육질을 연하게 해준답니다 ㅎㅎ

    좋은 식사하셨군요~
  • Semilla 2009/05/22 02:24 #

    네 맛나게 먹었습니다~
    전에는 키위를 넣어서 흐물흐물하게 해먹었는데 이번엔 생각을 못했어요.
  • 무아 2009/05/22 00:38 # 답글

    저 연근! 색깔이 제대로 베었네요. 어떻게 저렇게 콤콤하게 조리셨는지?
    전 오년전에 한 번 만들어보고 생각보다 시간이랑 노력이랑 너무 들어가서
    다시는 시도 안한다는 ㅠㅠ..

  • Semilla 2009/05/22 02:25 #

    저는 저거 아마.. 불 올려놓고 이리저리 휘젓다가.. 등 돌리고 싱크대에서 설거지 좀 하다가.. 다시 등 돌리니까 그새 색이 들었더라구요. 그거 몇 번 반복하다보니 진해지던데요.
  • 루나리나 2009/05/22 01:07 # 답글

    갈비~ 그럼 일반 갈비는 어떻게 잘라주나요? 등갈비요리 스타일로 잘라주나요?
  • Semilla 2009/05/22 02:28 #

    음.. 저건 얇고 뼈가 네 개씩 들어있는 거라면 보통 포장되어 파는 건 뼈가 길게 나올 수 있게 두껍고 두 개씩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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