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들 출생의 비밀을..-_-;; by Semilla

선덕여왕 얘기가 곳곳에 보이길래 등장인물 소개를 봤다. 난 박씨라서 신라에 관심이 좀 많다....
근데 보니까 선덕여왕인 덕만공주는 단오날 태어난 궁예와 비슷하게 무신 저주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궁 밖에서 자라고 나중에 신분의 비밀을 알게 되어서 돌아와서 왕이 되는 모양이다.
...
...
이거, 전에 바람의 나라 드라마 소개 보고도 벙쪘던 그 내용이잖아!
무휼이 자기 아비 유리나 주몽처럼 역시 신분을 모르고 자라서 나중에야 자기가 누군지 알게 된다는 형식이었던 것 같은데.. ...내가 한국에 있을 때 바람의 나라 만화를 얼마나 열심히 봤었는데.. ....그 드라마 소개 보고 완전 깨서 관심이 삭 없어졌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 보면 옛날에 대조영이나 서동요 소개를 봤을 때도 주인공들은 다들 자기가 누군지 모르고 자라다가 나중에 범상치 않은 집안 핏줄인게 나타나더라.  왜들 그러지?

그리고 몇 주 전에 봤던 자명고 소개에서도 자매인 두 공주의 운명이 판이하게 다르다고 나오던데 그것도 좀 비슷한 것 같다.  덕만과.. 천명인가?  쌍동이 공주의 운명이.

어 바람의 화원도 그랬지 참.  주인공이 사실은 다른 집 자식이었지.


... welcome to Korean soap opera인가;;; 사극이 아닌 드라마도 이러나;;

맞다 옛날에 봤던 일지매였나 홍길동이었나, 도 자기가 누군지 모르다가 친부를 죽인 내용이 있었어.

.... 좀 다르게 얘기를 풀어나갈 수는 없는 걸까;;;

아니면 한국이란 나라가 워낙 보통의 인생으로는 영웅이 될 수 없는 문화라서
저렇게 특이한 상황 (부모가 자식의 개성을 가지쳐서 보통 사람으로 솎아내어버리는 과정을 겪지 않고 자라는)이어야만 뛰어난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고독하지만 능력이 잠재력만큼 뻗어나갈 수 있는) 얘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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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덕여왕 5회 - '미실'의 적수 '천명', '덕만'...행보를 시작하다 2009/06/09 08:20 #

    오늘은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 쉼없이 줄기차게 달려오느라 잠시 휴식 타임을 갖는 듯 하다. 물론 중간에 '1년 후'란 시간을 슬쩍 끼워 넣어 진전을 시키긴 했다. 그동안 미실(고현정)에 맞추어져 있던 포커스가 '천명'과 '덕만'의 행보쪽으로 맞추어지고 있다. 미스테리처럼 사라진 국선문노에 대한 기다림도 생기게 했다. 내일은 나오려나... 오늘은 덕만에게서 이요원의 모습을 엿보았다.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한회 한회 흘러갈수록 이 연기자의 연기를...... more

덧글

  • 위장효과 2009/06/09 08:58 # 답글

    오이디푸스 컴플렉스-그런데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는 아버지를 모른다가 요점이 아니고 아버지에게 경쟁심을, 어머니에게 사랑을!이 요점인데 어째...-에 올인하는 나라인 게지요.

    한국의 주요 건국 설화들이 대부분 그런 식이니까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한 서사구조라서 많이 써먹는 건 아닐까...
  • Semilla 2009/06/09 11:53 #

    엉뚱한데 촛점을 맞춘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인 건가요;;;; 대충 보니까 이 드라마에서는 아버지와 사랑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분위기더군요!! 건국 설화라 하시니 정말 대부분 부모를 모르는군요.. 태생을 몰라야 건국할 수 있는 능력을 각성하는...! 그것은 아비없는 설움으로 '아무도 나를 더이상 비웃지 못하게 하겠다'는 컴플렉스 극복인가요!
  • 루나리나 2009/06/09 09:36 # 답글

    자기들도 빌게이츠나 이건희 회장이 와서 'I'm your father'라는 말을 듣길 원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 Semilla 2009/06/09 11:54 #

    하하하핫... 그런 건가요!! 그런 헛꿈은 별로 생산적이지 못할 텐데...
  • 은사자 2009/06/09 10:16 # 답글

    사극이 아닌 드라마도 이래요..;; 출생의 비밀, 알고보니 배다른 남매더라 Im your brother 스토리는 정말 끊임없이 변주되었죠.. 근데 오! 정말 보통의 인생으로는 영웅이 될 수 없는 문화라서 그런걸까..는 신선한 관점인데요?! 그런부분도 있겠고, 아무래도 그런게 더 극적이잖아요. 미래에 밝혀질 어떤 사실을 안고서 이야기가 전개되는게 긴장감이 있을테니까.. 갑자기 사극이 보고 싶네요, 쓰다보니까..;;; 마지막으로 사극을 본게.. 대장금이 끝..;;;
  • Semilla 2009/06/09 11:55 #

    저는 대장금 얘기는 하도 들어서.. 일단 DVD가 싸게 나온걸 찾고 있어요... 근데 보면서 배고파지겠죠? 거기도 출생의 비밀이 나오나요?
  • 은사자 2009/06/09 12:13 #

    근데 대장금은 의외로 배는 덜 고파요. 왜냐면 나오는 음식들이 쉽게 구해서 먹을 수 있는 요리들도 아니고 제가 먹어봤음직한 요리도 별로 없으니까 의외로 배고프다..이런 생각은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대장금에도 출생의 비밀이 나옵니다. im your father식의 대단한 출생의 비밀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을 기다리게 하는, 그런 긴장감은 좀 주더라구요.
  • Semilla 2009/06/09 22:21 #

    아하 그렇군요...! 친구가 강하게 추천을 하는데 볼 기회가 언젠가 오겠지요...
  • 무아 2009/06/10 00:52 # 답글

    흠...듣고 보니깐 그렇네요.
    그런데도 식상하다는 생각 없이 그냥 봤던 걸 보면
    저도 역시 저 구조에 길들여진 사람인가봐요;?

    아....한국티비 보고싶어요...
    근데 전 만화책 다운 받는 걸로도 버거워서
    영상은 잘 다운받지 않게 되네요.
  • Semilla 2009/06/10 05:03 #

    근데 사실 한국 티비만 그런 건 아니죠... 다들 쓰는 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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