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trict 9을 보다. by Semilla

O. M. G.

지금까지 올해 본 영화 중 최고는 Pixar의 UP이었다.
방금 그 자리는 이 영화가 꿰어찼다.
어떤 의미로는 UP과는 정반대의 영화.
완전히 내 머리를 압도해버려서
영화 끝나고 한동안 헤롱헤롱.

영화 배우들이 다 낯선 사람들이고
영어도 낯선 억양이고
배경도 낯선 곳 (하지만 요한네스버그!!)이라는 것이
충격 효과가 더 컸던 것 같다.

내용 자체는 어느 정도 cliche이지만
그걸 풀어가는 과정은 전혀 clichet가 아니다.
그 적나라함이란.. Borat을 생각나게 할 정도.

많이들 죽긴 했는데
대부분 터져버려서 잔인한 걸 못 보는 나도 계속 볼 수 있었달까.

그리고 괴로운 초반부를 지나면...
메카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환호성을 지를 만한
숨통이 조금 트이는 전개가.

공돌이는 우주 최강!!

여운이 남는 엔딩까지
할리우드와는 다르다는 것을 처절하게 보여준 영화.


Io9에서 관련글 읽어가며 입맛을 다시고 간 남편과는 달리
사전 지식 하나 없이 (그동안 트레일러 보고 어째서인지 Monster VS. Aliens가 생각나더라니) 봐서 그런지 더 충격이 세었던 것 같다.


어떤 의미로는
지금까지 본 중 최고의 영화.

여러가지를 곱씹게 만드는
씁쓸한...

이런 영화 앞으로 더 봤으면 좋겠다.

극장에 가니까 이런게 잔뜩 나붙었더라.  화장실 앞에는 Theatre 부분에 Bathroom이 써있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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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스트릭트 9″ 단평. 2009/08/16 13:15 #

    !@#…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이라는 저예산 SF영화. 피터잭슨 사단 제작이니, Blomkamp라는 듣보잡 신인감독을 발탁했더니 엎어진 ‘HALO’ 영화판에 대한 설욕이라느니, 뚜껑을 열고 보니 지금 미국 평단과 SF팬들이 뒤집어지고 있는 중이라느니, 남아공 출신 감독이 남아공 무대로 차별을 이야기한다는 화제성 어쩌고 하는 수식어들. 하지만 그 전에, 그냥 기본 설정만 따라가...... more

덧글

  • 아이 2009/08/15 14:14 # 답글

    우와 보고싶어요!! +_+;; 영화가 궁금해지는 포스팅..
  • Semilla 2009/08/16 01:23 #

    근데 매우 묵직한 영화예요... 사람에 따라서 호오가 갈릴 것 같기도 해요.
  • 밤비마마 2009/08/15 19:23 # 답글

    오오ㅗㅗ 보고싶네요. 누구 나오나요? Up 보다 더 좋았다니...
    양파님의 고향인가...요? ㅋㅋㅋ 그럼 양파님의 평이 궁금해지네요.ㅍㅍㅍ
  • Semilla 2009/08/16 01:24 #

    그게 말이죠, 주인공은 연기를 전혀 안 해본 사람이고..
    나머지도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어요. 남아공 사람들이 아닐까요;;
    저도 양파님 생각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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