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가 그렇게 어렵니 by Semilla

부모님네 고양이들 이름이 '가을'과 '봄'이라고 해서
남편에게 말하면서 fall 과 spring이라고 설명하니
남편은 한국어 발음이 더 멋지게 들린다면서
따라해보려고 하나...

...'가을'이라고 말해주니
'카...카의?'
단어보다는 짐승의 울부짖음 같이 들린다며 울상.

부를 때는 '가을아'라고 부르는거라고 가르쳐주니
'...카구라?'

.............이러니 한국어 가르칠 의욕이 안 나지. OTUL.


아참, '봄'은 poem처럼 발음한다.  운치 있네,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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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qhof 2009/11/06 01:09 # 답글

    와 정말, 외국인들이 제일 발음하기 어려워하는 모음이 '-'라던데. 그런가봐요. 모음은 설명하기도 어렵고요. 모음은 조음위치를 잡기 어렵다보니까 가르쳐주기도 쉽지 않고 ^ㅇ^;;
    한국어 배우던 어떤 외국인이 어렵게 배우다가 갑자기 깨달음을 얻어서 '-'는 'ㅜ'보다 더 깊은 곳에서 나는 구나! 라고 말했다던데, 그 에피소드를 듣고 "역시 모음은 어렵구나..."라고 생각했어요.
  • Semilla 2009/11/06 02:42 #

    깊은 곳이라.. 남편한테 얘기해볼까요. 근데 일단 'ㅡ'는 모음으로 치질 않는 선입관이 문제라서..
    제 이름에도 ㅡ가 들어가서 참 슬프답니다. 한국어로는 괜찮은 이름인데 영어로는 영...
  • caya 2009/11/06 06:35 # 답글

    OTUL

    슬퍼요...;ㅁ;
  • Semilla 2009/11/06 23:47 #

    어려워요.ㅠㅠ.
  • Mannoya 2009/11/06 23:32 # 답글

    짐승의 울부짖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럴때 으으, 해보라고 시키고 그느낌을 기억하면서 혀를 l 발음할때 위치로 옮겨보라고 하거든요. 그러나 대체로 10초후면 까먹더라는..
  • Semilla 2009/11/06 23:47 #

    그렇죠... 열심히 시키다보면 비슷한 발음이 나오긴 하지만 그 때뿐이라는...ㅠㅠ...
  • 2009/11/22 05:1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Semilla 2009/11/23 22:57 #

    어머나.. 특이한 이름이네요... 제 남편한테는 어떻게 들리나 실험해봐야겠어요.
  • soylatte 2009/11/22 05:13 # 답글

    아참 그리고 맨날 한글 보면서 동그라미만 잔뜩이라고 낄낄거리더니, 한국 갔을 때 '양양'가는 표지판 보더니 경기하더라는.. 더블 동그라미라면서..
  • Semilla 2009/11/23 22:58 #

    아하하... 제 남편도 '옷' 보면 stick figure person이라고 웃고 그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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