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덕분에... Crack

살이 쭉쭉 빠지고 있다. 안 그래도 인슐린 사용 시작한 후 몸무게가 한동안 정체되어 있었는데 잘 됐지 뭐.

매일 만 보 이상 걷고, 자기 전에 찬 물로 샤워한다. 옷이 땀에 흠뻑 젖어서 빨래도 더 자주 하게 생겼다. 수도세가 좀 더 많이 나올 지도?

일단 이번 달에는 그 동안 안 쓰던 데이터가 남아서 5.5기가 쓸 수 있긴 한데, 다음 달부터는 플랜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지도...;;;
핸드폰 배터리 팩도 마침 아마존 프라임 데이를 맞아 주문했다. ...정작 사려던 건 금방 동이 나는 바람에 못 샀지만. 아마 다들 같은 마음이겠지...;;;

그저께는 호숫가 공원으로 갔는데, 물 타입은 하나도 안 나오고 뼈다귀나 심지어 불 타입이 나왔다. 근데 그렇게 큰 소득은 없어서 그닥. 집에 가는 길에 공동 묘지에도 들렸는데 역시 귀신 타입은 안 나와서 실망.

어제는 다운타운에 갔는데, 강가에서도 역시 물 타입은 그닥. 아 그래도 잉어킹이랑 금붕어 몇 마리 잡기는 했구나. 
가다가 피카츄가 근처에 떴는데, 루어 모듈을 켜둔 스톱 한 곳에 사람들이 몰려 있길래 남편이 아마 저기에 있을 거라고 했는데 과연. 그런데 문제는 포켓볼을 던졌을 때 게임이 다운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래서 남편은 잡았는데 나는 게임을 몇 번이고 재시작시키면서 안달했지만 다시 안 뜨더라고. 대신 나옹이가 떠서 얼른 잡고, 혹시나 해서 포케덱스를 살펴보니 있더라. 운이 좋았네.

다운타운 옆 공원의 체육관을 잠시나마 점령했다. 처음에 내가 공격한 다음 점령시킬 몹을 고르는 동안 노랑 팀의 누군가가 잽싸게 몹을 배치해서, 그 몹을 남편이 무찌르고 파랑 팀인 우리가 하나씩 몹을 배치했다. 주변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우리가 차지한 걸 알고 바로 공격해주겠다고 소리 치더라. 그래도 몇 번의 공격을 버텼다. 잽싸게 상점에 가서 파워업용 가루와 코인을 획득했다. 뭐 가방 확장하느라 이미 남편이랑 나랑 결제를 해서 코인이 좀 있기는 하지만 다다익선이지!

저 이후로도 레벨 업 해서 (플레이어 레벨이 올라가면 포켓몬의 최대 전투력도 올라간다) 현재 내 샤미드의 전투력은 1059이다. 나는 지금 레벨 12인데 레딧에 보면 20이라는 사람들도 있고 남편의 직장 동료 한 명(그 한국인 혼혈)은 벌써 16이란다. 


더위 속에 돌아다니다 보니까 탈수가 심해서 남편의 단골 코믹샵에 가서 음료수를 사마시는데 아까 지나가면서 봤던 남편의 매직 동료가 부인과 딸과 함께 먼치킨을 플레이하고 있었다. 그래서 둘이 또 매직 얘기를 하고. 이 가게가 포켓스톱 세 군데의 영향권 아래에 있어서 거기서 앱을 열자마자 몇 마리 또 잡았다. 그 중 한 개인가 두 개인가가 루어가 켜져 있어서. 암튼 그래서 거기 알바생들은 근무 중에 폰을 켜지 못하게 한다고. 


이 가족은 한 달 전에 여기로 이사왔다고 한다. 집이 정리가 되면 자기네 집에서 게임하러 모이자고 한다. 페이스북에서 친구 추가하기로 했다.


매일 밤 다리가 아파서 우는 소리 하지만 덕분에 푹 잔다. 체중도 쭉쭉 줄고 있다. 뭐.. 어제 같은 경우 너무 더워서 식욕이 없어 찐계란 하나로 저녁을 때운 것도 있겠지만. 그리고 사랑니 때문에 파워에이드를 잔뜩 샀었는데 이제는 갈증 해소를 위해 계속 살 것 같다.;; 물만으로는 부족해...



번역거리가 없었으면 지금 컴 앞이 아니라 집 근처를 배회하고 있을 지도. 아까 집 앞에 캐이시가 한 마리 나타나서 잡으러 나갔는데 공 하나 던지니까 깨고 나와서 쏜살같이 사라졌다. 전투력이 낮아서 라즈베리 안 주고 그냥 했더니만... 라즈베리 아끼지 말 걸. 2 발자국 내에 하나 더 생겼는데... 우리 집 뒷집 마당에 있는 것 같다. 우리 집 마당 끄트머리에서 1 발자국 거리인데... ㅠㅠ 남의 집 마당에 들어갈 수도 없고... 게다가 우리 이웃들은 다 개를 키운다. 


암튼. 오늘 저녁에는 어디로 갈까. 우리 동네에서는 캠퍼스가 가장 효율이 좋은 것 같다.




덧글

  • Indulger 2016/07/13 10:46 # 답글

    으아... 너무 부러워요. 포켓몬 고 ㅠㅠ
    한국에서도 속초 인근에서 된다는 소문이 간밤에 퍼져 난리가 났더라고요 ㅋㅋ
  • Semilla 2016/07/13 10:59 #

    지금도 이상해씨 한 마리 잡고 들어왔어요. 오늘은 거의 만오천 보 찍었네요. 정말 건강해질 것 같아요!
  • 밥과술 2016/07/18 01:07 # 답글

    부디 포켓몬으로 건강을 많이많이 챙기시기 바랍니다. 도랑치고 가재잡고 라더니 운동하고 포켓몬 잡고네요~^^
  • Semilla 2016/07/18 05:00 #

    감사합니다~ 근데 지금은 서버 상태도 안 좋고 버그도 안 고쳐지고 있어서 시들해졌어요... 그래도 계속 몬스터 잡기는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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