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 잡다 Crack



외출할 때마다 디스코드에서 동선 근처에 레이드 계획된 게 없나 살피곤 했는데 마땅한 게 없어서 며칠 동안 활동이 없다가

오늘 저녁, 마침 날씨도 선선하고 해서 다운타운에 산책 나갈까 했는데, 동네 서쪽에, 우리 교회에서 북쪽에 있는 다른 교회에 라이코가 뜬 걸 누가 스샷을 올렸다. 그래서 할 사람 모으니까 우리까지 한 일곱 명이 하겠다고 나서길래 일단 그 쪽으로 갔다. 도시를 쪼개서 지역 별로 역할을 정해 놓았기에 그 지역 태그해서 더 올 사람 없냐고 물었더니 몇몇이 더 온대서 좀 더 기다리고. 그러다 한 명은 일 있다고 떠나고. 마지막으로 온 사람은 역시 애를 데리고 온 커플이었다. 우린 남편이 아기띠로 애를 안고 계속 걸으면서 달랬다.

12명이서 수월하게 잡았다. 그리고 나는, 레딧에서 본 던지는 수법을 사용해서 excellent throw로 잡는데 성공했다.

던지는 수법은 약간의 연습이 필요하다. 일단 공을 누른 채 원이 작아지기를 기다렸다가 작아질 대로 작아졌을 때 손가락을 뗀다. 이러면 원의 크기가 그대로 유지된다.
그 다음에는 포켓몬이 공격 모션을 취할 때를 기다렸다가 끝날 때쯤 던진다. 여기서 포인트는 원의 크기가 공격 모션 중에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공에 손가락을 대고 있으면 원래는 원의 크기가 변하지만, 이렇게 처음에 원의 크기를 정해 놓고, 공격 모션 중에 던지면 원의 크기가 작게 유지되므로 판정이 높게 나올 확률이 크다. 관건은 던져서 맞힐 때쯤이면 공격 모션이 끝나 있도록 하는 타이밍이다.

첫 공으로는 타이밍을 놓쳐서 실패했고, 두 번째에서 성공했다. 기분이 아주 좋았다.

한편, 그동안 나보다 늘 운이 좋았던 남편은 이번에는 운이 없었다. 아기를 데리고 얼르면서 던지느라 집중을 제대로 할 수 없던 것도 있지만. 남편은 그냥 원래대로 던져도 excellent 판정을 자주 받는지라 굳이 내가 사용한 수법을 쓰지는 않았다. Excellent로 맞힌대도 황금베리에 커브볼로 잡을 확률은 약 15퍼센트일 뿐인지라, 금방 공을 깨고 나오더라.


뭐 아직 기간은 많이 남았으니 앞으로도 잡을 기회는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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