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 시작 아들내미



아기가 움직임이 늘었다. 피아노짐에 뉘이면 발로 건반을 차기보다 꼼지락꼼지락 움직이는데 맛들렸다. 엎드렸으면 배밀이일텐데 누워서 하는 것이니 등밀이라고 하나? 아무튼, 안 그래도 밤에 애가 배시넷이 좁아서 이리저리 부딪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어제 밤에 처음으로 크립에 재웠다. TG에게서 받은 모니터 설치하고 소리 잘 들리나 확인도 하고.

여섯 시간 잤다. 잘 잔 것 같다. 새벽 네 시에 젖 먹이고 다시 잤다. (비몽사몽간의 수유라 어땠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팔은 다 제자리였던 것 같다.) 일곱 시쯤에 또 깨서 울길래 가봤더니...



팔을 다 빼서 저러고 있었다. 슬슬 스와들도 졸업하긴 해야 할 텐데.

또 젖 먹이고 더 재웠다. 10시에 보채는 소리는 없었지만 3시간 됐으니까 다시 들어가니...



팔 하나를 빼놓은 채로 말똥말똥한 눈으로 쳐다본다. 사진은 타이밍을 놓쳤지만 웃기까지 했다. 기저귀를 열어보니 똥도 쌌다! 보통은 당장 기저귀 갈라고 난리법석을 치는데 전혀 그런 거 없이 웃으면서 기저귀 갈리고 젖먹었다.

일단 첫 밤은 잘 보낸 것 같다. 자기 전에 남편이 우리 둘만 방에 있으니까 이상하대. 나도 이상했다. 겨우 석 달이었는데.

덧글

  • 밥과술 2017/10/08 01:41 # 답글

    애기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아이 크는 것 보면 세월이 참 빨리 갑니다. 어른들은 그만큼 늙는다는 이야긴데....

    13주차 사진도 잘 보았습니다. 정말 탐스럽게 커가네요. 행복하십시오~
  • Semilla 2017/10/08 04:44 #

    정말 금방 금방 자라는 것 같아요! 가끔씩 처음 태어났을 때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어느새 이렇게 컸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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