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ways Be My Maybe 감상

나오기 전부터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바빠서 못 보다가 이제야 봤다.

남주 배우도 배우지만 캐릭터를 보면 어째 Fresh Off the Boat의 연장 선상에 있는 것 같다.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고. 진짜 Fresh Off the Boat의 어두운 이야기보다는 지금의 가벼운 쪽이 보기 편해서 나는 좋다.

한국계 배우들이 많더라. 근데 난 보면서는 한국계인줄 몰랐는데 나중에 크레딧 찾아보고 위키 페이지 보고서야 한국계인줄 안 배우들이 많았다. FOTB에서 이모로 나오는 배우라든가.

데드풀에서 택시 운전수로 나오는 배우랑 하우스에서 봤던 배우도 (근데 그게 몇 년 전인데 아직도 그대로야...) 반가웠다.

키아누 리브스 나오는 장면은 웃느라 숨을 못 쉬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생각만 하면 웃겨서 배가 아프다.

Stay Angry 티셔츠도 두 개 주문했다. Angry Asian Man 블로그 옛날에 구독했었는데. 사는 게 바빠서 잊었었지.

요즘 주야장천 티티 아니면 동요만 듣다 보니 남주의 랩이 아주 청각적 불량식품처럼 귀에 착착 감기더라.

영화에 나온 김치찌개 비주얼이 내가 끓이는 거랑 달라서 (근데 사실 남이 보면 다 그게 그거 아닐까) 살짝 실망. 그런데 엔딩에서는 뭉클해지더라.

CRA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둘 다 비현실적인 건 마찬가진데. 그래도 여긴 남주의 상황이 공감할 수 있는 편이라서일까?

솔직히 이 영화에서 가장 판타지는 남주 아빠라고 생각한다.

공연히 아들내미가 자라면 어떤 연애를 할까 생각하게 된다.

보면서 즐거웠다.

덧글

  • 2019/06/29 15:54 # 답글

    저는 알람떠서 바로 봤어요. 요즘 큰아들(만4세) 재울때는 소리 죽여두고 자막으로 보면 한국드라마도 넷플로 보면 되니까 좋더라구요. 문명의 이기! 한국드라마를 영어자막으로 봐야 하는 상황이 웃기긴하지만, 저도 아들이 나중에 연애하면 이럴까 하는 생각에 낄낄대다가 애가 깨기도 하고 ㅋㅋㅋㅋ 그랬네요. 역시 차는 좀 넓은걸 사줘야 하는 걸까요? ㅋㅋㅋㅋ
  • Semilla 2019/06/30 12:14 #

    앗 차 사주는 일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지금은 멀지만 언젠가 현실이 되는 미래로군요...!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어떤 건 더빙도 되어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오글거려서 보진 않았지만요.
  • 2019/06/30 12:28 #

    저는 주위에 애 다 키우신 분들이 "내가 어느정도 돈 갚던 차를 애한테 팔면(?) 애가 마저 돈내면서 크레딧도 쌓인다" 같은 조언을 해주시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을 좀 미리하게 되요 ㅎㅎ
    더빙은 아직 안 봐요 ㅎㅎ 한국어가 더 편한 것도 있지만, 오리지널로 봐야 느낌나는게 있더라구요. 미드는 영어로 보지만 한국드라마는 ㅎㅎㅎ
  • Semilla 2019/07/04 00:19 #

    오호라 그런 방법이 있군요...! 하긴 크레딧은 일찍부터 신경 써줘야겠지요...
    저희도 더빙보다는 자막을 선호하는데 넷플릭스가 프로그램 선택 화면에서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으니까 저절로 더빙된 예고편(?)을 틀더라고요. 미국은 자막 읽는 거 싫어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더빙되면 더 많이 시청하겠죠...
  • 밥과술 2019/06/29 17:59 # 답글

    저도 엄청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How much money do you have?, He is serious. 이 대목에서 뒤집어 졌습니다. 키아누 대목은 통째로 명장면이라 뭐라 말을 보태기도 힘드네요. 두고 두고 화제가 될 장면 같습니다.
  • Semilla 2019/06/30 12:16 #

    미국에서 자라는 2세대 3세대 동양인들이 많이 공감할 만한 주옥 같은 장면이 참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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