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마카 먹는다 건강

전에 분홍만두님의 글을 보고 마카를 먹었다.
그러기를 몇 년.
이제는 애도 낳아봤겠다, 피임약도 끊었겠다,
안 그래도 먹고 있는 보충제가 많으니 줄이자는 생각에 끊었다.

그랬더니 지난번 달손님은 거의 두 달만에 찾아와 그간 임신했을까봐 쫄게 만들고
이번 달손님은 한 달만에 오긴 했는데
역대급 개진상이다.
비록 미국에 유학 와서 처음 맞았던, 거의 기절하는줄 알았던 최악의 달손님은 아니지만
그래도 요 몇 년 간에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그래도 출산했을 때 썼던 일회용 팬티를 쓰면서 잘 버텨냈다.
이런 게 있다는 걸 십대 시절에 알았으면 내 성격이 훨씬 밝았을 텐데.
옷에 새고 이부자리에 새고 앉은자리에 새고... 어우.

아무튼.
그렇게 화장실에서 고통 속에 끙끙거리고 있는데
해맑게 웃으며 문을 활짝 열어제치고 들어와 애교 부리는 아들내미를 보고
너는 달마다 이런 고통을 안 겪어도 되니 다행이다,
아들로 태어나 감사한 줄 알아라, 라는 소리가 나왔다.

그렇지만 타겟 가서 예쁜 여자애들 옷을 보면 또 딸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요즘은 자스민 공주 옷이 많이 보이던데...

아무튼 그래서
다시 마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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