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물난리 생활

며칠 전에 엄청나게 비가 왔다. 10인치라던가. 밤새 홍수 경보로 전화기가 울렸다.
그리고 우리 집 지하실에 물이 샜다.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공업용 선풍기와 제습기를 대여할 수 없었다. 수요가 폭발했으니.
대신 강력 진공 청소기(?-shop vac)랑 일반 선풍기를 두 대 샀다. 진공 청소기로 카펫에서 물을 빨아들이고, 선풍기로 말리고 있다.
일하러 지하실 가면 추워서 양말도 신고 담요를 두르게 된다.

비가 그렇게 들이치던 밤, 천둥 소리도 꽤 요란했는데, 아들내미는 전혀 깨지 않더라.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한편, 창문 네 개를 갈았다. 이 집에 이사 왔을 때 집에 있는 창문을 반 정도만 갈았었는데이번에 나머지도 싹 갈은 것이다. 물론 주어는 시아버지다. 시어머니나 남편의 도움도 있긴 했지만.

뒷뜰에 모닥불 놓는 작업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역시 주어는 시아버지다. 둥글게 땅을 파고, 경작기 대여해서 흙 갈아엎고, 모닥불 놓을 가운데에 금속 링을 놓고, 바깥 경계에는 경계석을 두르고, 이제 그 사이에 천까지 깔았다. 자갈만 사서 깔면 된다.

만능 시아버지가 매년 오셔서 이렇게 집을 개선해 주시니 정말 행운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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