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선생님의 베일을 벗겨라 포스팅을 읽고, 큰 관련은 없지만 생각나는 얘기가 있어서.;;
역시 지도교수님의 옛날 얘기 중 하나. 어쩌다가 이 얘기가 나왔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나중에 tenure 관련 수업에서 K여교수님한테서도 들었다.
옛날에 우리 과 교수님들 중에 통계학을 매우 잘 가르치시만 학생들에게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분이 있었다고 한다. 그 분은, 통계학의 어려운 개념을 알아듣기 쉽게 풀이하는 능력이 있었는데, 문제는 예를 항상 성(sex)에 관련된 것으로 들어서 풀이했다는 것이다. K여교수님의 말로는 각 인종 별 남자의 성기 크기 같은 걸 비교한다든가 뭐 그런. 그래서 좋아하는 학생들은 무지 좋아하고, 싫어하는 학생들은 매우 싫어했다고. 그리고 그 당시에도 department chair였던 우리 지도교수님은 싫어하는 학생들의 불평을 듣느라 고생하셨다고.
그랬는데, 그 말썽쟁이 교수가, 어느 날 갑자기 떠나버렸다고. 그게, 지도 교수님의 얘기를 들었을 땐 그냥 자기가 학교에서 완전히 떠났다는 건 줄 알았는데, K여교수님 얘기를 들어보니 그냥 자기 마음대로 휴가를 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다들 황당해했는데, 1년 뒤에 다시 돌아오려고 했다는 거다. 그래서 이 교수님을 다시 받아들이냐 마느냐를 놓고 회의를 열었는데, 일단, 이 사람의 가르치는 방식은 academic freedom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존중해주어야 하지 않느냐, 는 의견 때문에 받아들이자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그에 대해 지도교수님은, 이 사람이 우리 faculty의 일원이라면 나는 당연히 이 사람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지금은 이 사람이 다시 우리 faculty에 들어오면 야기할 여러 가지 말썽이 빤히 보이는 상태에서, 이 사람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끌어안을 것인가, 아닌가를 놓고 결정하는 자리라고. 그리고 가능하면 피하자는 쪽으로 말씀을 하셨다고. 결국 투표에 맡겨서 그 분은 받아들이지 않는 쪽으로 결정되었고, 그 분은 나중에 샌프란시스코던가 아무튼 캘리포니아 쪽 어느 학교 (K여교수님이 이름을 말해주신 덕분에 검색도 해봤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_-;;) 로 가셨다고.
그런데 그 일이 있고 몇 달 뒤, 이 분을 다시 받아주자고 했던 교수님 한 분이 지도교수님한테, 그 사람 안 받아들인게 잘한 짓이었다며, 사실 그 분이 심리통계학 교수라는 것 외에 게이 포르노 스타라는 이중 생활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씀하신 것. ...그래서 캘리포니아로 가신 거? 뭐 아무튼 그 덕분에 다들 그 분이 통계학 수업에서 제시하신 성에 관련된 예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게 되었고... 우리 지도 교수님은, 이 사람이 포르노 스타라면 얼굴이 제법 알려졌을 텐데 어떻게 감쪽같이 숨기고 교수 생활을 하나 궁금해서 그 학교 faculty 페이지에 갔더니, (이 분, 유대인이셨나보다) 열 세살때쯤 찍은 Bar Mitzvah (유대인의 성인식) 사진을 떡하니 올려놓았더라는 것. 헐헐헐......
역시 지도교수님의 옛날 얘기 중 하나. 어쩌다가 이 얘기가 나왔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나중에 tenure 관련 수업에서 K여교수님한테서도 들었다.
옛날에 우리 과 교수님들 중에 통계학을 매우 잘 가르치시만 학생들에게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분이 있었다고 한다. 그 분은, 통계학의 어려운 개념을 알아듣기 쉽게 풀이하는 능력이 있었는데, 문제는 예를 항상 성(sex)에 관련된 것으로 들어서 풀이했다는 것이다. K여교수님의 말로는 각 인종 별 남자의 성기 크기 같은 걸 비교한다든가 뭐 그런. 그래서 좋아하는 학생들은 무지 좋아하고, 싫어하는 학생들은 매우 싫어했다고. 그리고 그 당시에도 department chair였던 우리 지도교수님은 싫어하는 학생들의 불평을 듣느라 고생하셨다고.
그랬는데, 그 말썽쟁이 교수가, 어느 날 갑자기 떠나버렸다고. 그게, 지도 교수님의 얘기를 들었을 땐 그냥 자기가 학교에서 완전히 떠났다는 건 줄 알았는데, K여교수님 얘기를 들어보니 그냥 자기 마음대로 휴가를 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다들 황당해했는데, 1년 뒤에 다시 돌아오려고 했다는 거다. 그래서 이 교수님을 다시 받아들이냐 마느냐를 놓고 회의를 열었는데, 일단, 이 사람의 가르치는 방식은 academic freedom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존중해주어야 하지 않느냐, 는 의견 때문에 받아들이자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그에 대해 지도교수님은, 이 사람이 우리 faculty의 일원이라면 나는 당연히 이 사람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지금은 이 사람이 다시 우리 faculty에 들어오면 야기할 여러 가지 말썽이 빤히 보이는 상태에서, 이 사람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끌어안을 것인가, 아닌가를 놓고 결정하는 자리라고. 그리고 가능하면 피하자는 쪽으로 말씀을 하셨다고. 결국 투표에 맡겨서 그 분은 받아들이지 않는 쪽으로 결정되었고, 그 분은 나중에 샌프란시스코던가 아무튼 캘리포니아 쪽 어느 학교 (K여교수님이 이름을 말해주신 덕분에 검색도 해봤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_-;;) 로 가셨다고.
그런데 그 일이 있고 몇 달 뒤, 이 분을 다시 받아주자고 했던 교수님 한 분이 지도교수님한테, 그 사람 안 받아들인게 잘한 짓이었다며, 사실 그 분이 심리통계학 교수라는 것 외에 게이 포르노 스타라는 이중 생활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씀하신 것. ...그래서 캘리포니아로 가신 거? 뭐 아무튼 그 덕분에 다들 그 분이 통계학 수업에서 제시하신 성에 관련된 예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게 되었고... 우리 지도 교수님은, 이 사람이 포르노 스타라면 얼굴이 제법 알려졌을 텐데 어떻게 감쪽같이 숨기고 교수 생활을 하나 궁금해서 그 학교 faculty 페이지에 갔더니, (이 분, 유대인이셨나보다) 열 세살때쯤 찍은 Bar Mitzvah (유대인의 성인식) 사진을 떡하니 올려놓았더라는 것. 헐헐헐......



덧글
peace 2008/09/30 11:12 # 답글
안녕하세요.뜻은 모르겠으나, 철자가 비슷하신 smilla님 댁에서 건너왔습니다.
정말 소설 같은 이야기로군요.
Semilla 2008/09/30 12:27 #
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Semilla(쎄미쟈)는 스페인어로 씨앗이라는 뜻입니다.저도 들으면서 참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했어요.
暗雲姬 2008/09/30 12:07 # 답글
그렇게 선생님 베일이 벗겨진 것이로군요. ㅎㅎ
Semilla 2008/09/30 12:28 #
그렇죠...! 통계학 부전공자로서 그 교수님 수업이 참 궁금합니다.
Mannoya 2008/09/30 20:24 # 답글
마지만 반전;; 게이포르노스타..!!어훔, 이건 약간 어긋난 이야기이긴 한데 사실 예전에 포스팅을 하려다가 글이 다 날라가고..그냥 생각해보다가 말은 적이 있었는데
그게 우연히 한국에서 영어강사를 하고 있는 호주인 영어블로그에 들른 후였어요.
지금은 한국공기업에서 일을 하고 그전에 초중고등학생들도 가르쳤던 모양인데 홈피에 정말 hair가 다 보이는 누드들..예술이라고 보기에는 정말 모델들한테 야릇한 포즈를 취하게 해놓고 찍은거라 엄청 놀랐었거든요. S기업에서도 일을 하고 한국헤럴드에다가 칼럼도 쓰는 꽤 알려진 사람이던데 모델들이 한국여자들 같아서..취미라고 볼 수도 있고 (누드중에 한두개는 나쁘지 않았고 다른사진들도 풍경같은건 나쁘지 않았거든요) 누드 사진들을 언제부터 찍기 시작했는지도 모르지만 미성년자들을 가르칠 자격은 없어보이는데 버젓이 저렇게 돈 벌고 있는게 화가 났었지요. 인물사진이 다른 여자들도 있긴 했는데..외국여자들은 노출이 전혀 없는 사진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 사람을 모르고 실력을 몰라서 편견을 가지게 된걸까요? 이 사람 이름을 구글하면 바로 처음으로 블로그가 나오는데 그 사람을 채용한 사람들은 아마도 전혀 모르고 했겠죠;;?
Semilla 2008/10/01 00:36 #
어머나;; 그런 사람도 있군요.... 동양인만 누드 사진을 찍었다면 진짜 좀 찜찜하겠어요.
StarLArk 2008/10/01 17:58 #
... 주소 좀
Semilla 2008/10/02 03:09 #
-0-;;;;
knulp 2008/10/02 06:03 #
저 서울서 학교다닐 때 영어강사 선생님도 영국에서 공부했다는 호주인이였는데, 지금 생객해보면 약간 성적 취향이 수상하신 분이었죠. 모두에게 무척 친절하긴 하셨었는데, 저는 게이인 줄은 모르고 에세이 좀 고쳐달라고 시도때도 없이 전화하고는 했는데, 약간 뜨끔~ (포비아는 아니고.. ㅎㅎ).그런데 Mannoya님이 말한 호주 남자 선생의 블로그는 게이 사진이 아니라 야시시한 여자 사진이라는 거죠? 여튼, 일과 취미를 적절히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야한 사진을 찍어서 올리던 말던 업무수행에 큰 지장은 없었겠죠. 혹 그를 채용한 공기업도 서구식으로 성적 취향으로 채용에 차별을 가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준수했는지도.. ^^;;
Mannoya 2008/10/03 05:43 #
그냥 야시시한 사진이었다면...이렇게 강렬한 인상을 받진 않았을거에요;;저 나름 상당히 개방적인 사람이거든요..
생각난김에 글 쓰고 트랙백 올렸어요 Semilla님.